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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Stro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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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일단 마르크스의 기본 입장은 하층민(프롤레타리아)이 단결해서 상위계급(브루주아)을 개혁하자는거야. 그니까 궁극적으로 사회혁명을 일으키자는게 마르크스 얘기임. 엥겔스랑 같이 쓴 공산당선언 읽어보면 쉽게 이해감.
마르크스는 우리 사회를 두개로 나눠서 봤어. 상부구조와 하부구조. 상부구조는 정치 경제 사회 종교 이데올로기 같은 사회전반적 사상이나 이념이고 하부구조는 노동(돈)임. 그리고 이 하부구조에 상부구조가 종속돼. 세상 모든건 이 돈! 즉 물질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는거지. 어려운말로 유물론이라고도 해. 이 하부구조는 다시 노동력과 노동관계로 나뉘어. 자본가들은 끊임없이 잘살고 노동자들은 끊임없이 착취당하지? 마르크스는 여기에 문제를 제기해. 노동자들이 이 비극적인 상황에 놓인 이유가 뭐냐? 그건 생산수단의 사유화 때문이다. 생산에 필요한 토지나 기계를 자본계급들이 독점하고 있어서 계급갈등과 빈익빈부익부가 심화되는거라고 봤거든. 그럼 해결방법은? 그 자본가새끼들을 뒤집어 엎고 생산수단을 우리 사회가 공유해야지. 그러기위해선 노동자들이 모두 단결해서 집단행동을 조직해야함. 이 하위구조를 개혁해야만 경제 정치 이데올로기 등 상부구조가 변화할 수 있고 모두가 잘 살 수 있다는게 저인간 주장임. 그래서 점마는 사회발전 5단계설을 얘기했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우리 사회는 다섯단계로 변화한다는거야. 원시사회-계급사회-중세봉건사회-자본주의-사회주의(공산주의). 자본주의는 위에 얘기한것 같은 내부 문제때문에 필연적으로 망할 수 밖에 없고 그 후에 사회주의세상이 도래한다는거지.
이런 마르크스의 사상을 그대로 배워서 국가에 적용시킨게 레닌이고 그 사람이 세운국가가 바로 소련(소비에트 '사회주의' 연방 공화국)이야. 근데 얘들은 이미 수십년전에 망했지. 결과적으로 마르크스 이론은 틀린 이론이야.

왜 틀렸냐? 혹자는 마르크스는 이론적으로는 완벽하지만 사람들이 잘못됐기때문에 실패했다고들 하는데 나는 좀 다른 입장이야.
'완벽하지 않은' 인간을 완벽한 존재로 상정한 뒤에 논지를 전개시켜나갔거든. 마르크스 주장은 얼핏 듣기엔 굉장히 멋지고 완벽해. 이 사회를 개혁해서 모두가 다같이 잘 살자는거지. 하지만 이기심이라는 인간의 본성을 간과해서 실패했어. 우리가 모두 단결해서 부르주아를 개혁하고 사회혁명을 일으키자는 건데 애초에 우리는 단결할 수가 없어. 왜냐? 아무리 우리가 단결하자 힘을 합치자 떠들어봤자 거기에 동조하지 않는 사람도 있거든. 지금 당장 먹고살 길이 막막해서 내일 꼭 일을 해야하는 사람도 있을거고 지금 이 체제가 별로 싫지 않은사람도 있을테니까. 기본 전제부터가 틀렸다는거야.
난 개인적으로 아담스미스를 지지하는 입장인데 그사람 얘기에 따르면 우리 경제가 굴러갈 수 있는 이유는 인간의 이기심때문이라고 봤거든
. 국부론의 유명한 비유처럼, 내가 배고파서 밥을 먹을 수 있는건 식당 주인의 나에 대한 배려와 사랑(저 학생 배고프면 안되는데ㅜㅜ)같은 이타심이 아니라 내가 저 학생한테 밥을 팔아서 돈을 벌겠다는 이기심때문이거든. 일단 인간은 개인의 사익을 위해 뛰어. 세상의 거의 모든 일은 자기 자신을 위해 수행되지.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야. 그리고 아담스미스는 우리는 모두 각자의 사익을 위해 뛰지만 그 결과로 공익이 증진된다고 봤어. 그리고 그것이 바로 시장경제체제라고 얘기했지. 이게 애덤스미스 국부론에 나온 얘기거든. 사족이지만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이 국부론을 까기위해 쓰여졌어.
다시 돌아와서, 인간은 이기적인데 이기적이지 않은 인간을 표본으로 이론을 전개했다는게 마르크스의 오류.
근데 요즘 우리나라 좌파들은 이미 실패해서 수십년전에 묻힌 맑스주의를 주장하지. 멍청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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