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에 개당 5000원에 올라와있었다. 이게 웬 떡이야. 새 제품은 배송비 포함 23000원이니 개이득이다. 집에서도 가까워 냉큼 달려가 구매했다. 문제는 크기가 너무 커서 택시를 안 태워준다는 거. 근처 카센터에서 드라이버를 빌려 책장을 해체한 후에야 택시를 탈 수 있었다. 감사한 마음에 카센터 아재에게 포카리 한 통 사다바쳤다.
집에 돌아와 먼지 닦고 다시 조이고 두 시간. 책 재배치하고 청소기 돌리고 걸레질하니 또 두 시간. 생각보다 굉장히 오래걸렸다. 맨 윗칸부터 철학 사회과학 과학 문학 순으로, 한 작가의 작품끼리, 국적에 따라 배치하려 했으나-는 지랄 하다보니 너무 귀찮아져서 막판엔 대충 때려박았다. 그래도 싹 정리해놓으니 숨통이 좀 트인다.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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