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동안 '꼭 봐야지 봐야지'하며 벼른 영환데 보다 잤다.
내가 좋아하는 건 다 갖췄네. 짜임새 없는 스토리, 어딘가 엉성한 화면전환, 예쁜 색감, 아름다운 여배우.
되게 오래된 작품인데 전혀 촌스럽지 않다. 시대극인가 싶을 정도로 세련됐다. 저게 정녕 저 때의 패션과 스타일이란 말인가?
산만하게 전개되는 와중에 핵심은 빼놓지 않는다. 근데 결말이 뭔지 모르겠다는 게 함정.
걍 딱 프랑스의, 프랑스를 위한, 프랑스에 의한 영화다.
수년 동안 '꼭 봐야지 봐야지'하며 벼른 영환데 보다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