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Dwarf

블로그 이미지
안녕
by TheStrokes
  • Total hit
  • Today hit
  • Yesterday hit



한량의 여유가 느껴져서 마음에 든다. 술이 덜 깨서 실수로 아메리카노를 시키는 촌극이 빚어졌다.


뭘 찍은거야?


수제비 들어간 매운탕은 처음. 근데 지인짜 맛있어서 술이 막 들어갔다.


"저기 새우튀김 집 누나가 그렇게 예쁘대"


바다에 물눈이 내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5천원만 깎은 방.


우리나라에 원시인 한명쯤은 있지 않을까?



여느 때처럼 형들이랑 주구장창 술을 퍼대던 그제 저녁.
난 '어차피 먹을 술 바다가서 먹자!' 제안했고 우리 셋은 다음날 술 덜 깬채 동서울터미널에 모였다. 다들 '일단 약속은 해서 나오긴 했는데 이게 옳은 판단인가....' 싶은 표정.

그래도 떠난다! 인생 뭐 별거 있냐. 백수 한마리, 대학생 한마리, 법전원생 한마리는 그렇게 속초를 향했다.

무작정 가서 순대국 먹고 회 먹고 술 먹음. 아무 생각 없이 바닷가 거닐고 아무 데나 앉고 보이는 데 들어갔다. 낚시도 하고 싶었는데 급 귀차니즘에 빠져 때려쳤다. 사실 도착날부터 술을 너무 퍼대는 바람에 2일차 아침에 눈 뜨자마자 다들 집 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다. 제대로 씻지도 못해서 찝찝하고 피로는 풀릴 생각을 않는다. 그래서 돌아옴. 

서울 가는 버스 안에서 '에라이 이럴 거면 걍 노량진 가는 게 나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걱정 다 접어두고 마음껏 술 마신 걸로 만족해야지!!!!

짐도 안 챙기고 리얼 그냥 몸만 떠나온 바람에 선크림을 못 발랐다. 얼굴에 선글라스 모양 문신이 새겨졌다.

1박2일이라는 짧은 여행 아닌 여행. 재밌다.  피곤하긴 더럽게 피곤한데 잠은 안 오는 이 밤.

아! 갓수의 여유!



' >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시티 빌드 잇  (0) 2016.07.12
살만한 세상  (0) 2016.06.29
기분 좋음  (0) 2016.06.19
유전자  (0) 2016.06.19
왕따의 헛소리  (2) 2016.06.13
AND

ARTICLE CATEGORY

WhiteDwarf (770)
(130)
(75)
(420)
그림 (4)
2010년 여름 (11)
자료저장소 (77)
기타 미완성 (0)
조혈모세포(골수)기증 (12)
로씨야 여행 (14)
A (0)

RECENT ARTICLE

RECENT TRACKBACK

CALENDAR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