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사납다. 마음 정리할겸 좋아하는 스님을 찾아갔다.
가는 길에 버스에서 진미령의 하얀 민들레가 흘러나왔다. 아름다운 곡이야.
위대한 부처여, 내 인생 내가 구원하게 힘 좀 보태소.
그라고 한 시간정도 멍때리니 스님 오심. 내가 좋아하는 풀 가득한 절밥, 과일 엄청 먹음. 후후. 요샌 고기보다 풀과 과일이 더 비싼데!
뭐였지. 머위? 먹고 풀 먹고. 근데 무농약이고 직접 키우셔서 맛이 깨끗했다. 너무 깨끗해서 상추에 콩벌레가 산다는 점이 끔찍했지만...
여긴 어디 난 누구. 근데 거짓말처럼 10초만에 소나기가 우와아앟!!
음음. 새로 산 샤프란 향이 좋다. 움직일 때마다 꽃향기가 나.
인천이라고 해서 별로 안 멀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멀다. 한 세시간 걸림. 알고보니 강화도. 아오...! 여긴 김폰데 왜 인천 소속이야.
가는 길에 버스에서 진미령의 하얀 민들레가 흘러나왔다. 아름다운 곡이야.
스님 절이다. 유치원, 어린이집도 운영하고 계셨다. 넓긴 겁나게 넓어서 돌아다니다가 길 잃음. 아니 이 할배는 중고등학교에 이어 이젠 아새끼들 양성소까지... 참..
뭐 그래도 역시 붓다는 멋지다. 스님 오실 때까지 앉아서 기도했다.
위대한 부처여, 내 인생 내가 구원하게 힘 좀 보태소.
그라고 한 시간정도 멍때리니 스님 오심. 내가 좋아하는 풀 가득한 절밥, 과일 엄청 먹음. 후후. 요샌 고기보다 풀과 과일이 더 비싼데!
뭐였지. 머위? 먹고 풀 먹고. 근데 무농약이고 직접 키우셔서 맛이 깨끗했다. 너무 깨끗해서 상추에 콩벌레가 산다는 점이 끔찍했지만...
아무튼 밥값해야지 하고 일하러 갑시다. 근데 정신차리고 보니 절 뒤쪽 잔디밭에서 잡초를 뽑고 있었다. '야임마!! 민들레는 뿌리까지 뽑아야허!!!'
여긴 어디 난 누구. 근데 거짓말처럼 10초만에 소나기가 우와아앟!!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그만두고 안으로 들어왔다. 방에 올라가는 길에 찍은 유치원 방. 저기서 뭐하는 거지? 나 어렸을 때 저기서 뭐했는지 기억이 안 남. 나는 사실 중학생 이전까지 기억이 없다. 내 인생은 16인가 그 무렵부터 시작이다.
아무튼 스님과 대활했다. 술한잔 안 먹은 채 몇시간 동안 얘길할 수 있구나.
음음. 새로 산 샤프란 향이 좋다. 움직일 때마다 꽃향기가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