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Dwa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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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by TheStro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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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이든 강남역이든 왜 그리 슬픔을 질질 끌까.

고인의 죽음은 안타까워 마땅하다만 그걸 이용해 세를 불리거나 지지기반을 확보하려는 행태는 토나온다. 비단 정치세력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도 마찬가지.

평소에 있지도 않던 선 동정 이타심 강제로 끄집어내 남에게 슬픔을 강요하는 모양새다. 사건 사고는 365일 끊이지 않고 있어왔는데 요 근래 갑자기 그놈의 추모 문화 때문에 더 부각돼보인다. 그럴수록 주변 사람들은 집단 우울증, 광기로 나아간다.

'나는 남의 비극에 이만큼 공감할 줄 아는 사람이다'라며 따뜻한 가슴을 가진 척, 착한 사람인 척. 거따 대고 '빨리 추스르자. 산 사람은 살아야 할 거 아니냐'라고 말하는 순간 희대의 인간 쓰레기가 된다. 대번에 '니네 가족이 죽어도 그런 소리 할 거냐'라는 공격이 날아든다. 공감을 강요하는 인간들이 타인의 생각은 거리낌 없이 비난한다. 그래서 그들의 추모에는 진실성이 없다.

뭐든 과하면 좆같지만 동정은 과하면 파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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