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록스(The Strokes)가 정형화 된 개러지라면 리버틴스(The Libertines)는 자유로움 그 자체를 표현하는 혹은 했던 개러지 록이다.
'하는'과 '했던' 이 둘을 명확하게 구분 지을 수 없는 이유는 리버틴스가 2004년에 멤버간의 불화로 결별했다가 2010년 리즈,레딩 페스티벌을 위해 다시 뭉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단 두장의 정규앨범만이 존재한다.
현재 진행형인지, 완료형인지 무 자르듯 딱딱 확답하진 못하겠다.
언뜻 이들의 노래를 듣다보면 정말 형식이란게 없는 듯 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 세심하게 짜여진 곡의 구조와 이들의 작곡력에 깜짝 놀라게 된다.
시원하게 후려갈기는 기타에 맞춰 탐과 심벌을 믹스해 가며 때려대는 드럼 소리를 듣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난봉꾼으로 빙의.
이들은 음악성 뿐 아니라 사생활에서도 자국의 타블로이드지를 거의 도배하다시피 큰 주목을 받는다.
입에서 잠시도 담배가 떨어질 때가 없으며 마약에 빠져 허구헛날 경찰서를 들락거리는 피트도허티와, 그의 친구 칼 바렛.
이들이 2004년 불화로 결별 한 이유도 바로 마약에 있다.
내용인 즉 피터도허티가 마약값을 구하기 위해 칼바렛의 집에 몰래 들어가 물건을 훔쳐다 팔았고, 이에 가뜩이나 좋지 않던 둘의 사이가 완전히 틀어져버렸다는 황당한 이야기이다.
어쨌든 이 브리티시 악동 둘이 연출해내는 멜로디와 무한대의 자유로움은 1집 앨범인 <Up The Bracket>의 첫트랙부터 어김없이 드러난다.
자유를 원하는 자, 리버틴스를 들어라.
혹자는 이들을 두고 '방탕하지만 돈과 명예, 여자까지 모두 가지고 있는 난봉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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