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Dwarf

블로그 이미지
안녕
by TheStrokes
  • Total hit
  • Today hit
  • Yesterday hit

퇴근하자마자 도서관으로 직행했다.

전부터 꼭 한번 오겠다고 벼르던 곳이다. 마침 이번에 옮긴 회사에서 가까워 터덜터덜 걸어왔다.

규모가 말도 안되게 크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큰 도서관 답다.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온 몸이 나른 해지고 정신이 치유받는 기분이다. 이제야 좀 숨이 쉬어지네. 모든 직원이 굉장히 친절해서 더 좋다! 역시 책 좋아하는 사람들은 인품이 비단결이라니까.

퇴근을 마친 직장인들이 여기저기 늘어져서 책을 읽고 있다. 근처에 법원 검찰청이 몰려있어 판검사 영감님으로 보이는 사람도 몇 있었다. 내 옆에 앉은 중년의 아저씨가 한자로 쓰인 법전을 읽고 있었거든.

다음날 또 들러서 열람증을 발급받고 책 보고 낮잠도 한숨 잤다. 이 맛에 사는구나. 이런 곳에서 평생 먹고 일하면 소원이 없겠다. 사서로의 이직을 진지하게 고민해본다.

' >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밤에 달 보러 등산  (0) 2019.04.15
인생은 지난하다. 이것이 즈음의 진리다.  (2) 2019.03.11
잃어버린 라이터를 찾아서  (0) 2019.02.15
종로 좀비  (0) 2019.01.17
우리 아빤 별 걸 다 좋아하는구나  (0) 2018.11.23
AND

ARTICLE CATEGORY

WhiteDwarf (771)
(130)
(75)
(421)
그림 (4)
2010년 여름 (11)
자료저장소 (77)
기타 미완성 (0)
조혈모세포(골수)기증 (12)
로씨야 여행 (14)
A (0)

RECENT ARTICLE

RECENT TRACKBACK

CALENDAR

«   2024/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