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Dwa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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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by TheStro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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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 특유의 색감과 잔잔함을 좋아한다. 그걸 극대화 시켰다.

네 주인공의 이야기 하나하나를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는다.

초반엔 '학점이고 취업이고 치열하게 사는 것도 좋지만 저런 소소한 행복 속에 사는 것도 나쁘진 않겠구나' 싶었다.
무엇보다 다들 너무 예뻐서 정신 놓고 빠져듦.

근데 전개될 수록 '산다는 게 녹록치는 않구나' 별 걱정 없을 것만 같던 시골에서의 삶도 사실 파고들어가보면 수많은 굴곡들로 점철되어있다.

지속적으로 이별과 죽음을 논한다. 자매들은 서로를 의지하면서 극복, 성장해나간다.

무거운 주제를 잔잔하게 시작해서 잔잔하게 끝내는 묘한 마력의 영화.

폭력 욕설 외설이 난무하는 영화판에서 홀로 발하는 진주다. 사회에 비판적인 메시지를 던진다거나 변혁을 추구하는 영화도 좋지만 그것이 괜스레 피곤한 이유는 범람 탓이리라.

밤 샌채 봤지만 이상하게 빨려들어갔다. 아니 오히려 멍한 정신에 봤기에 더 몽환적이었던건가? 꿈을 꾼 것만 같은 기분이다.

어느새 엔딩 크레딧은 올라가고 있었다.


결론: 나도 저런 누나들이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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