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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책상 한쪽 구석에 있는 편지 한다발을 발견했다. 오잉 이게 뭐지 하고 읽어보니 초등학교 6학년때 주고받았던 연애편지였다. 와 신기하다 싶어서 근 30장 가까이 되는 편지들을 쉬지않고 읽었다. 근데 참 지금은 기억도 안나는 이 아이는 초등학교 6학년생 같지 않다. '준호야 만약 니가 날 차버리면 난 두번다시 누구를 좋아하는거 안할거야. 너도 날 좋아할거지? 주사위는 던져졌으니까!'라고 써놨다. 와 이 부분에서 레알 깜놀했다. 뭐야 얘는 도대체 이게 뭔소린지는 알고 쓴건가 싶었음ㅋㅋ 아 귀엽네. 어떻게 사귀었는지 기억도 안나고 헤어진것도 기억 안난다. 그냥 그애가 '야 나랑 사귀자.' 해서 '그래.' 했던거같기도 하고. 편지 읽어보면 나한테 막 선물같은것도 엄청 많이 준거같은데 다 어디로 갔는지 안보인다. 참 인생은 재밌어. 지금은 뭐하고 살려나 갑자기 궁금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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